중국에서 흔한 식당 중에 하나가 마라탕 집이다.
한국에서도 한 동안 인기를 끈 것으로 아는데
그 만큼 매력적인 음식이다.
그러나 주위 중국인들 조차 자주 먹지 말라는게 마라탕이다.
화학약품을 넣어서 만든다는데 정확한지는
모르겠고 그냥 가끔 먹고 있다.
중국에 수 많은 마라탕 가게가 있고
체인점도 우후죽순 생기고 있는데
그 중에 추천할 만한 곳이
杨国富 양구오푸 마라탕집이다.
재료를 담을 바구니와 집게를 꺼내
먹고 싶은 것을 담으면 된다.
많은 마라탕 가게를 가보면 저 바구니에서
행주냄새가 많이 나는데
식욕을 확 떨어뜨리며 처음 가는 사람은
그냥 문을 박차고 나올 수도 있다..
각종 채소, 가공육 등이 진열되어 있다.
마라반 편에서 재료를 추천한 적 있는데
계란후라이, 메추리알, 베이컨, 완자, 유부,
두부, 떡, 감자, 연근, 건두부, 생면,
중국당면, 알배추, 쑥갓, 숙주, 팽이버섯, 목이버섯
칼칼한 마라탕에는 계란, 메추리알이 정말 어울리며
소세지 및 스팸은 향신료 냄새가 강해
추천하지 않는다.
무게로 가격을 측정하며 20元 약 3,400원 이면
성인 남성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.
계산할 때 맵기 정도를 물어보는데
微辣 조금 매운 정도가 칼칼한 국물 맛을
느끼기에 가장 적당하다.
매운 것을 못먹는다거나 마라가 싫을 땐 不辣
더 매운 것을 원할 땐 麻辣라고 하면 된다.
본인도 처음 중국에 와서 마라가
입에 안 맞을 때 아무 것도 넣지 않은
하얀 국물로 먹었었는데 나쁘지 않았다.
번호표를 받고 음식이 완성 되면
번호를 불러주는데 찾으러 가면 된다.
양구오푸를 추천하는 이유가 국물 맛이 깊다.
기본 베이스가 돼지뼈를 고아서 만든 거 같은데
한국에 순대국집이나 설렁탕집도 각 집마다
국물에 그 깊은 맛이 다르 듯이
마라탕집도 각각 다르다.
술 먹고 다음 날 해장할 때
짬뽕이나 해장국을 찾는데
여기서 마라탕이 그 역할을 대신 해주고 있는
감사한 음식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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