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에서 살아남기

[중국에서 살아남기] 대련 마라탕 麻辣烫

YZ와이즈 2020. 12. 9. 10:24

중국에서 흔한 식당 중에 하나가 마라탕 집이다.

한국에서도 한 동안 인기를 끈 것으로 아는데

그 만큼 매력적인 음식이다.

 

그러나 주위 중국인들 조차 자주 먹지 말라는게 마라탕이다.

화학약품을 넣어서 만든다는데 정확한지는

모르겠고 그냥 가끔 먹고 있다.

 

중국에 수 많은 마라탕 가게가 있고

 

체인점도 우후죽순 생기고 있는데

 

그 중에 추천할 만한 곳이

 

杨国富 양구오푸 마라탕집이다.

 

 

재료를 담을 바구니와 집게를 꺼내

 

먹고 싶은 것을 담으면 된다.

 

많은 마라탕 가게를 가보면 저 바구니에서

 

행주냄새가 많이 나는데

 

식욕을 확 떨어뜨리며 처음 가는 사람은

 

그냥 문을 박차고 나올 수도 있다..

 

 

각종 채소, 가공육 등이 진열되어 있다.

 

마라반 편에서 재료를 추천한 적 있는데

 

계란후라이, 메추리알, 베이컨, 완자, 유부,

 

두부, 떡, 감자, 연근, 건두부, 생면,

 

중국당면, 알배추, 쑥갓, 숙주, 팽이버섯, 목이버섯

 

칼칼한 마라탕에는 계란, 메추리알이 정말 어울리며

 

소세지 및 스팸은 향신료 냄새가 강해

 

추천하지 않는다.

 

 

무게로 가격을 측정하며 20元 약 3,400원 이면

 

성인 남성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.

 

계산할 때 맵기 정도를 물어보는데

 

微辣 조금 매운 정도가 칼칼한 국물 맛을

 

느끼기에 가장 적당하다.

 

매운 것을 못먹는다거나 마라가 싫을 땐 不辣

 

더 매운 것을 원할 땐 麻辣라고 하면 된다.

 

본인도 처음 중국에 와서 마라가

 

입에 안 맞을 때 아무 것도 넣지 않은

 

하얀 국물로 먹었었는데 나쁘지 않았다.

 

번호표를 받고 음식이 완성 되면

 

번호를 불러주는데 찾으러 가면 된다.

 

 

양구오푸를 추천하는 이유가 국물 맛이 깊다.

 

기본 베이스가 돼지뼈를 고아서 만든 거 같은데

 

한국에 순대국집이나 설렁탕집도 각 집마다

 

국물에 그 깊은 맛이 다르 듯이

 

마라탕집도 각각 다르다.

 

 

술 먹고 다음 날 해장할 때

 

짬뽕이나 해장국을 찾는데

 

여기서 마라탕이 그 역할을 대신 해주고 있는

 

감사한 음식이다.